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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홈 모텔로 둘러싸인집 바닥이 이동하는 집으로 변신


렛미홈 사방이 모텔로 둘러싸인데다 집안은 사용하지 않은 짐들고 빼곡한 가정이 공개가 되었다. 40년을 넘게 살아온 14평 집에서 생활하는 가족의 삶. 잠을 자야하는 공간에 짐이 넘쳐나면서 거실에서 잠을 청하는 모녀 직업군인 아들방에서 잠을 청하는 아빠. 이 가족의 행복을 위해 바닥이 이동하고 공간이 변신하는 놀라운 변신을 시도했다






▲ 발 디딜 틈 없는 집 주범은 엄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하는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집. 세련미 없이 투박하긴 해도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곳이지만 그건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거실을 비롯해 곳곳마다 짐에 짐이 얹혀진 발 디딜 틈 없는 집의 구실보단 창고를 연상케하는 공간





42년 된 14평 주택 가뜩이나 4인 가족이

생활하기 비좁은데 거기에 곳곳에 짐들로

가득차버리니 생활자체에 힘이 든 실정








▲ 엄마의 집착으로 인한 가족들의 건강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기 보다 그저 쓸만하기에 하나씩 모으다보니 늘어난 짐들. 태어나 늘 함께 했던 공간이기에 추억과 애착이 공존하는 결과는 실로 참혹했다. 수년째 방치된 짐들 사이에 먼지와 곰팡이가 득실대고 보이는 부분만 청소가 되다보니 가족들의 건강에도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황까지 치닫게 된다.






이미 들어설 곳 없는 공간이지만 시댁에서 버리려는 식기건조기를 또다시 쓸만하다며 집으로 가져오는 어머니. 눈대중으로 봐도 저 부피가 들어설 공간은 없지만 애써 오기를 부려본다. 이쯤되면 소리라도 버럭 내지르겠지만 그저 묵묵히 인내하는 가족들의 경지가 대단할 뿐







▲ 추억이라 말하지만 외로움의 표현


어느새 자식들은 자라서 성인이 되었고 남편은 사업 실패로 화물 운송업을 하다보니 30년 추억이 깃든 공간은 오로지 엄마의 공간이 되어버렸다. 어쩌다보니 서로에 대한 관심이 식어지고 그럴때마다 엄마는 물건을 가져왔다. 좋든싫든 그때 만큼은 나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니까 대화의 부재로 인한 무의식적인 행동의 결과 였던 것이다









짐들 때문에 모녀는 거실에서 잠을 잔다.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아빠는 조용히 자고 있는 딸 옆에서 식사를 한다. 직업 군인인 아들은 피곤에 지쳐 잠드신 아빠가 깰까봐 자신의 방을 아빠에게 내어준다. 협소한 공간에 늘어서 있는 짐들로 인한 피해는 그만큼 심각한 것이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불과 십수년 전만해도 주택가였던 이곳에

하나, 둘 모텔이 늘어서더니 의뢰인의 집 사방을

벽처럼 둘러쌓인 모텔들








집 앞 골목이 모텔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는

터라 늦은 귀가를 하는 딸에겐 결코 좋은 환경이

될 수 없다. 더욱이 학생 신분이었을 때는

주위의 시선에 남모를 고통도 있었다








힘든 생활에 내색하지 않았던 자식들이

고맙기도 하고 이런 속내를 몰랐던 엄마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문제는 가족 모두가 집이란 공간에 대한

애정결핍이 있는 것 이것을 깨기 위해 어떤 이유가

되었든 렛미홈을 통해 계기가 필요한 것이다






▲ 천정을 뚫어 시야가 넓어진 행복한집


현관을 열자 한 눈에 들어오는 뻥뚫린 공간의 변화. 낡고 오래된 벽과 천정을 뜯어내고 거실과 방 사이에 복도를 만들어 공간을 극대화 해냈다. 타일 무늬 벽과 독특한 구조를 지나면 한결 아늑해진 아들의 공간이자 침실이 보인다







▲ 갖고싶던 주방, 아늑해진 안방


더이상 들어설 것 없을 것 같은 꽉막힌 주방은 카페 분위기를 풍기는 엄마들이 갖고 싶은 공간으로 바뀌고 무엇보다 어두컴컴 했던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가 무척 밝고 화사해 졌다. 이어지는 안방 공간 역시 불필요한 짐들이 싹 없어져 한결 아늑한 공간으로 변하긴 했지만 아직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엔 좁다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이 집의 가장 핵심포인트

공간 2배 확장이 남아있으니 조금더 인내심을

갖고 글을 읽어주세요





처음 방송을 하면서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시던 모습과는 달리 상상하지 못한

변화에 행복에 겨운 눈물을 흘리는 엄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변화

강력한 임팩트 공개






▲ 행복한 집을 만들겠다던 약속


사실 놀랍게 깔끔해진 모습에 감탄을 했지만 4인 가족이 생활할 공간이라기엔 부족했던 부분. 그것을 복층 구조와 커튼 사이에 숨겨있던 세컨드 스페이스 구조로의 변화. 주변이 모텔이어서 테라스 구조를 만들기 보다 실내공간 자체의 변화를 추구해온 것. 감탄이 아닌 경탄 입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놀랍기만한 집의 변신






그래도 나는 여기서 평생 살고 싶어요


자식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지 못한 미안함과

평생을 간직하고 싶은 추억의 공간 엄마는 그곳을

평생 지키며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렛미홈은 엄마의 꿈도 가족의 행복도 지켜준

가족의 일상을 바꿀 계기를 만든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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