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불맛 제육볶음과 생선구이 도꼭지

수요미식회 불맛 제육볶음과 생선구이 도꼭지

수요미식회 홍대 밥집으로 유명한 도꼭지는 세련된 일식 주점의 인테리어와는 달리 생선구이와 불맛 가득 제육볶음을 판매하는 밥집이다. 국물 없는 일본식 제육볶음은 고춧가루를 그을린 진한 불향 그릴에 구운 고등어와 세네갈 갈치의 굽기는 환상이다

홍대 도꼭지

연락처 : 02-338-8800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3-21

영업시간 : 11:30 ~ 22:30

메뉴 : 제육쌈밥 정식 8,000원

고등어구이정식 8,000원

모둠생선구이 22,000원

도꼭지 정식은 분명 한식이긴 한데 묘하게 일본식 밥상의 풍경을 담고 있다. 여느 한식과는 달리 반찬이 간소하고 메인에 집중한 듯한 밥상. 세상 이런 갈치가 있을까 싶을만큼 두툼함을 자랑하는 갈치구이와 고등어 구이. 불향 가득 제육볶음 까지

한국식 국물있는 제육볶음이 아닌

고춧가루를 살짝 그을려 진한 불향을 냈다

독특한건 고기만큼 들어간 양배추

고기 자체의 맛에 비중을 두기보다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잘 맞춘 곳이다

 

홍대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본래 일식주점을

오픈 예정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밥집으로 바꾸게 되었다 전한다

세련된 실내에 비해 건물내에 생선 비린내가

살짝 풍기는데 식당 가운데 위치한 주방에서

쌓아놓고 생선을 굽기 때문이다

진한 생선의 비린향에 살짝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지만 일단 생선구이를 먹어보면

되려 그 향이 고소하게 느껴질 정도

석쇠에 생선을 구워내는 스킬이 얼마나

대단한지 겉껍질은 튀김마냥 바삭바삭 거리는

반면 속은 생선육즙이라도 나오는 듯

촉촉함에 놀랄만큼의 비주얼

더욱이 불맛 제육쌈밥 정식은 입구 앞에

놓여있는 밥통에서 밥을 덜어먹는 일본식

가정집 백반의 분위기를 풍기는데

제육볶음에서 이런 불맛을 나타내는 곳이 있었나

생각이 들만큼 상당한 매력을 풍긴다

또하나의 일품은 짭쪼름한 명란인데

녹차물에 밥을 말아 이 명란을 얹어 먹으면

밸런스가 잘 맞는 환상의 캐미

앞서 살짝 언급을 하긴 했지만

단점 한 가지를 꼽는다면 식당 가득 풍기는

생선 비린내가 살짝 걱정이 된다

일단 이곳에서 생선구이를 먹게 된다면 그 단점

마저도 고소함이 되겠지만 일단은 그렇단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