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온국수와 비빔국수 35년 할머니손맛 옛집국수

수요미식회 온국수와 비빔국수 35년 할머니손맛 옛집국수

용산구에 위치한 옛집국수에는 특별함은 없다 후덕한 인심과 할머니의 손맛이 조미료 일뿐 일대에 비슷한 분위기 식당이 많지만 유독 홀로 세월을 멈춘 실내는 편안하다. 김밥 한 줄과 칼국수 한 그릇으로 온정이 느껴지는 옛집국수

옛집국수

연락처 : 02-794-8364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231-23

영업시간 : 06:00~24:00

가격 : 온국수 3000원

비빔국수 3500원, 김밥 1500원

▲ 온보다 정을 파는 국숫집

오랜 정성으로 끓여낸 육수 투박하지만 나무랄데 없는 35년 노하우가 깃든 국수 한그릇 가격이 500원 올라 3000원이다. 면이 모자르면 사리를 더 챙겨주는 후덕한 인심은 돈을 쫓기보단 인심을 후하게 남겨 단골을 만드는 그런 곳

 

바쁜 세상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혼자

1981년 오픈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는 듯한 이곳

입구가 내다 보이는 카운터에 앉아

반갑게 맞아주시는 그냥 할머니의 인자함에

어느새 십수년 째 단골들이 한 둘이 아니다

사실 국수 자체의 생김새는 일반 국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여도 사람의 손맛이란게

어디 같을까 35년 노하우가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은은한 연탄불과 오랜 세월 변치않고 고집한

덕분에 늘 한결같은 맛을 고수하고 있다

온국수도 맛있지만 육수 자체의 맛이 남달라

수제비도 단골들이 즐겨찾는 메뉴라고

국수를 기다리며 1500원 짜리 김밥 한 줄

시키면 생각했던 것 보다 별맛이 없지만 계속

한 점, 한 점 먹다보면 빈 접시만 덩그러니

흔한 햄 한 줄도 안들어 있고 그렇다고

그렇게 맛있지도 않은데 도대체 비결이 뭘까

특히, 김밥을 주문하면 진한 육수 국물을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맛있는 겉절이와 이 육수만

있어도 식욕이 절로 돋는 마성의 매력

삼시세끼를 그냥 이렇게 먹어도 좋을만큼

뭔가 심심한데 밸런스가 맞는 이상한 음식이다

옛집국수 두 번째 메뉴는 비빔국수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과 채썬 호박 그리고

흩뿌린 깨가 고소함과 식감을 더한다

촉촉한 촉감과 쫄깃한 면의 질감은

온국수와는 또다른 재미를 주기에 더없이

입안이 즐거운 별미중의 별미

특히, 그릇을 살짝 기울이면 국물이 있는데

더 새콤달콤하고 잘 비벼지라고 무 절인 물을 일부러

넣는다고 한다. 별거 아니지만 맛의 포인트

동네 시장에서도 이가격은 안받는다

심지어 요즘은 덤이라는 인심도 없는데 아직

세상은 살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손주, 자식을 생각하는 후덕한 인심이 없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맛과 가격 그저 감사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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