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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 착한순댓국 진실과 거짓


먹거리X파일 게시판에 부쩍 늘어난 진짜 순대국에 대한 제보. 지난 2012년 착한순댓국 3호점 용산구에 위치한 제일어버이순대를 끝으로 방송에 노출이 되지 않았던 순댓국. 가격이 저렴하고 한 끼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 국민 먹거리로 불리지만 진짜 믿고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






평소 배는 고픈데 입맛이 없을 때, 날씨가 조금 쌀쌀할 시점에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싶을 때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국밥. 그 중에서도 고소한 씹는 식감이 좋은 순대국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국민 먹거리 입니다.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른 요즘. 흔하게 먹는 음식조차 살짝 의심이 가는데요. 동네 인근을 가도 몇십년 전통이다 수제로 만들었다는 순대국밥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예전 분식집이나 시장에서 먹던 순대와는 달리 언제부턴가 토종 순대라면 모양이 예쁘지 않은 투박한 순대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그에 발맞춰 너나 할 것 없이 집집마다 토종 순대라며 간판을 내걸고 정식 메뉴로 제공하는 곳이 생기게 됐습니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 조차도 힘들어 못한다며 인건비도 나오지 않은데 어떻게 수제로 만드냐며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하는데 전통이니 뭐니하면서 온갖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놓더니 결국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상술이었던 것일까









최근 토종 순대라며 투박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이 순대 역시 수제순대가 아닌

공장에서 만들어낸 순대였습니다





 



80년 전통의 순대국 전문점. 이곳에서는 순대를 실제 직접 만들고 있었지만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큼지막하게 먹음직스런 모양과는 달리 오물투성이 바닥에서 재료를 손질하고 경악할 수준의 조미료를 뿌려대는 환경은 험한말이 쏟아질만큼 최악이었던 것이죠.








 




제대로 우려낸 사골은 음식인 동시에 그 자체로 보약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또다른 음식점. 순대국밥 전문점 답게 다양한 국밥들이 눈을 즐겁게 하지만 '제대로 우려낸 사골'의 정체는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사골분말' 이었습니다






 



심지어 제보를 받고 찾아간 순댓국 전문점 역시 여느 순대와는 달리 그 모양새가 예쁘고 감칠맛도 나서 살짝 기대를 해보았지만 냉장고와 냉동실에서 찾은 순대의 정체는 제품이었던 것. 육수통에 형식적으로 사골을 우려내 사골분말을 섞고, 그럴싸한 순대는 입담으로 포장을 했지만 실상은 공장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아쉽습니다. 일부 검증을 통해 손님에 대한 배려가 엿보이는 착한 순댓국 후보도 있었지만 기준에 적합한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편한걸 놔두고 왜 불편함을 감수 해야 하는가처럼 곳곳에 무수히 많은 국밥 전문점들이 있지만 진짜는 없었던 것


예전엔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순대와 진짜 순대가 육안으로 차이가 났기에 구분이 됐지만 이젠 그마저도 상인들의 입담에 포장이 되는 바람에 그마저도 그분이 되지 않네요. 적어도 토종이 아님을 통종이라 속이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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